‘여대부 최강’ 광주대학교가 단국대학교를 꺾고 MBC배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광주대는 10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 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단국대와의 여대부 A조 첫 경기에서 71-47로 승리했다. 홍채린(2학년, 167cm)이 22득점 9리바운드 5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유림(21득점 23리바운드 3블록)도 대회 첫 승에 기여했다.
단국대는 한선영(13득점 6리바운드)과 이명관(8득점 11리바운드 4스틸)이 활약했지만, 후반전에 급격히 무너지며 1패를 기록했다.
광주대는 장지은, 김진희, 강유림, 홍채린, 나예슬을 선발로 내세웠다. 단국대는 강현수, 이명관, 이민주, 한선영, 김민정이 베스트5로 나섰다.
전반전 초반, 광주대는 ‘에이스’ 강유림(2학년, 175cm)이 단국대의 협력 수비에 막히며 고전했다. 1쿼터 시작 2분여까지 득점하지 못한 광주대는 강유림이 골밑에서 어렵게 득점하며 무득점 행진을 끊었다.
큰 전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단국대는 투지를 보였다. 적극적으로 공격 리바운드 참여하는가 하면, 빠른 백코트로 속공 득점을 쉽사리 내주지 않았다. 1쿼터 막판, 단국대는 한선영(2학년, 163cm)이 화려한 스텝으로 득점을 성공시키며 5-6, 1점차 까지 좁혔다. 그러자 광주대는 김진희(3학년, 168cm)의 점프슛과 나예슬(2학년, 170cm), 강유림의 자유투로 1쿼터, 11-7로 간신히 앞섰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좀처럼 터지지 않던 외곽슛이 나왔다. 단국대 김은비(1학년, 160cm)가 우중간에서 3점슛을 꽂으며 10-12, 2점차까지 추격했다. 단국대는 홍채린에게 자유투를 허용하며 다시 4점차가 됐지만, 한선영이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16-16,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했던 흐름은 지속됐다. 광주대가 김진희와 강유림을 앞세워 빠른 공수전환을 펼쳤다. 이에 대응한 단국대는 ‘에이스’ 이명관(2학년, 175cm)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4-24, 다시 동점을 이뤘다. 강유림과 나예슬의 득점으로 잠시 앞서나간 광주대는 이명관에게 돌파를 허용하며 28-26, 2점차 리드한 채 2쿼터를 마쳤다.
광주대는 부진했던 전반전을 잊고 다시 출발했다. 3쿼터 초반부터 강한 앞선 수비를 통해 단국대의 기세를 꺾었다. 이어 홍채린이 연속해서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냈고, 나예슬의 돌파가 연거푸 나오며 38-29,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한 번 흐름을 잡은 광주대는 멈추지 않았다. 홍채린의 3점슛과 김보연(2학년, 166cm)이 득점에 가세하며 3쿼터 막판, 48-30으로 승기를 잡았다. 반면, 단국대는 단 4점에 그치며 전반전에 비해 부진했다. 3쿼터, 여대부 최강자다운 모습을 되찾은 광주대는 48-31로 앞서며 여유를 찾았다.
4쿼터, 광주대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강유림과 홍채린이 득점을 주도했고 김보연도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단국대를 교란했다. 수비에선 전방부터 도움 수비를 펼치며 하프 라인을 쉽게 넘어오지 못하게 했다. 결국 후반전에 시종일관 몰아붙인 광주대가 71-47로 단국대를 꺾고 대회 첫 승을 거뒀다.
<경기결과>
(1승)광주대 71(11-7, 17-19, 20-15, 23-16)47 단국대(1패)
광주대
홍채린 22득점 9리바운드 5스틸
강유림 21득점 23리바운드 3블록
김보연 11득점 3리바운드
단국대
이명관 8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한선영 13득점(3점슛 2개) 6리바운드 2어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