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대표팀은 13일 무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농구 스웨덴과 11-12위 순위결정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최창진(186cm, G)의 맹활약에 힘입어 84-75로 승리를 거두고 최종순위 11위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시작은 좋았다. 장신 가드 최준용(200cm, G)은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내, 외곽에서 득점을 따내는 한편 정확한 패스로 외곽의 허웅(186cm, G)의 공격을 도우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번 대회에서 안정감 있는 득점력을 과시한 허웅은 자신있게 3점슛을 터트렸고, 이승현(197cm, C)은 뚝심있는 모습으로 골밑에서 9점을 쓸어 담았다.
하지만 2쿼터 스웨덴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연일되는 강행군 덕분인지 한국 선수들의 스피드가 급격히 떨어지며 골밑 공격을 허용했고, 1쿼터와 같이 골밑 싸움을 펼치지 못해 연달아 실점을 내주고 만 것.
한국은 이재도(180cm, G) 대신 최창진(186cm, G)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지 전환에 나섰으나 거친 스웨덴의 골밑 공격에 결국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한 점 뒤진 가운데 후반에 돌입한 한국은 마지막 있는 힘을 다해 싸웠다. 교체 투입된 최창진은 특유의 스피드로 스웨덴의 수비를 흔들었고, 날카로운 패스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볼을 넘겨받은 한희원과 허웅은 자신있게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수비에서도 스웨덴과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며 봉쇄에 나섰다. 가벼운 부상으로 벤치에 나가있던 이승현은 코트로 돌아와 스웨덴의 공격을 막아냈다.
공격에선 한희원과 허웅의 외곽슛이 다시 한 번 성공되면서 승부는 한국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스웨덴은 파울작전으로 마지막까지 역전을 위해 안간힘을 다했지만 이미 기운 승부를 뒤엎는 것은 불가능했다.
<경기 결과>
한국 84(23-16, 12-20, 25-22, 24-17)75 스웨덴